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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뇌의 달인, 한국 사람은 척 보면 알 수 있다.

화별마 2023. 8. 10. 07:40

달인 이미지

우뇌의 달인, 한국 사람은 척 보면 알 수 있다.

 

미국의 신경과학자 로저 스페리 교수는 뇌량 절단술을 받은 환자를 통해 좌우 두뇌의 기능 분화에 관한 연구를 해서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는데 인간의 뇌는 좌, 우로 이루어져 있고 그 기능이 각기 다르다고...

 

이후 많은 과학자의 연구결과 좌뇌는 주로 이성, 합리성 같은 논리적 측면을 담당하고 우뇌는 감각과 직관 같은 감성적 측면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좌뇌형 인간인지 아니면 우뇌형 인간인지를 알아보려면 무의식적으로 팔짱을 껴보면 안다. 왼팔이 바깥에 있으면 우뇌형이다. 또 양손을 마주 잡고 깍지 꼈을 때 왼손 엄지손가락이 오른손 엄지 위에 있으면 우뇌형이다.

 

전문가에 의하면 일본은 좌뇌형 쪽이고 한국은 우뇌형에 가깝다고 한다. 그래서 두 나라 사이에 문제가 발생하면 일본은 논리적이고 정교하게 대응하는 듯 보이고 우리나라는 감정이 앞서는 듯 보인다고...

 

또 한국인은 매뉴얼에 의해 움직이기보다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을 좋아하고 일본인은 매뉴얼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선호한다.

 

따라서 한국인은 즉흥적이고 감정이 풍부하며 정이 많아서 논리적으로 이치를 따지는 것보다는 흥 속의 무아지경에서 놀고 마시고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면 치밀한 구성보다 느닷없는 일들이 벌어져 예상치 않은 감동과 웃음을 선물한다.

 

그런가 하면 양궁이나 골프 등의 스포츠 중계를 보면 한국인의 탁월한 우뇌가 유감없이 발휘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전문가들의 말을 빌리자면 과학을 뛰어넘는 그 무엇인가가 있지 않으면 과녁과 홀에 정확히 맞추고 넣을 수가 없다고 한다.

 

그것을 이라고 표현하는데, 직감이나 공간지각력이 뛰어난 한국인 특유의 우뇌 기질이 세계 최고의 양궁선수와 골프선수를 배출했다는 것...

 

실제로 미국 애리조나대학 심리학자 댄 랜더즈 박사는 우수한 운동선수들이 우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연구했다그는 체조선수들이 폭이 10cm밖에 안 되는 평균대 위에서 자유자재로 회전하고 두세 바퀴 돌며 사뿐히 착지하는 것과 탁구선수들이 100분의 1초 사이에 탁구공을 받아치는 것은 모두 우뇌가 발달한 결과라고 발표했다.

 

음식을 할 때도 우뇌의 기질이 그대로 드러난다. 서양에서는 레시피가 자세하고 정확해서 크고 작은 단위의 계량 도구까지 발달했지만, 우리 어머니는 어느 숟가락 구분 없이 두서너 숟가락의 계량으로 음식을 만든다.

 

그렇게 대충 계량해서 만든 찌개의 맛은 또 어떤가? 우리는 정확한 계량보다 에 의존해서 레시피도 없이 음식을 만들어서 만드는 사람마다 다양한 맛이 나온다.

 

흔히 말하는 감 잡았냐?’ 혹은 척 보면 압니다라는 표현 역시 우뇌의 작용인데, 우뇌의 달인 한국인에게 딱 맞는 표현이다특히 루브르 박물관이나 영국 대영박물관을 1시간 만에 둘러보며 나오고 짧은 일정인데도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것을 보면서 한눈에 핵심만 빠르게 파악하는 한국인의 동물적 감각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대충 쓱 보고도 그것이 무엇인지 아는 감각과 능력! 그것이 바로 척 보면 아는 진정한 우뇌의 달인 한국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