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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 세계 8위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다.

화별마 2023. 8. 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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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 세계 8위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다.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 업체인 애플은 글로벌 시가총액도 1위지만, 반도체를 생산하는 글로벌 8위의 기업이 되었다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의하면 애플은 올 1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만 429,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8위를 차지한 것...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이 매출이 감소했지만 유독 애플만 5.5% 상승했다.

 

현재 서버와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한 인텔이 1113,900만 달러의 매출로 1위를 기록했고 낸드플래시와 D램 부문에서 1위이자 이미지센서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삼성전자가 892,900만 달러의 매출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서 모바일 CPU와 통신 칩 시장의 강자 퀄컴이 794,200만 달러로 3, 삼성전자를 상대로 갑질을 일삼는 네트워크용 반도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로드컴이 666,500만 달러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이외에도 애플보다 순위가 높은 반도체 기업은 CPU 시장에서 인텔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AMD,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선 엔비디아, 차량 및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 1등인 독일의 인피니언 등이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의 절대강자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반도체 매출이 애플에 뒤져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이같이 애플이 반도체 시장에서 8위에 오른 것은 뛰어난 칩 설계 경쟁력 때문이다.

 

애플은 비교적 적은 수의 명령어를 기반으로 높은 전력 대 성능비를 자랑하는 ARM의 지식재산권을 활용, 10년 동안 반도체 기술을 업그레이드해왔다. 즉 애플은 아이폰과 같은 자사 기기에만 탑재하는 자체설계 칩 매출로 글로벌 8위의 반도체 기업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사실 애플 칩의 우수한 성능은 TSMC 덕분이다. 애플은 칩 반도체를 직접 설계한 후 전량을 글로벌 1위 파운드리 업체 TSMC를 통해 위탁 생산한다특히 TSMC는 극자외선노광장비(EUV)를 활용, 5나노 이하의 선단 공정 설비 대부분을 애플 칩 생산에 할당할 정도로 두 기업의 관계가 공고하다.

 

IT업계 관계자에 말을 빌리자면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0% 정도의 안정된 점유율과 맥북 시리즈 이용자가 늘어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