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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조물주가 인간에게 하나만 준 이유는?

화별마 2023. 7. 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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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조물주가 인간에게 하나만 준 이유는?

 

누구든지 건강하기 위해 노력하고, 건강에 좋다는 음식과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을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한다. 그만큼 건강이 우리 삶의 화두가 된 지 오래되었다.

 

그러나 그렇게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지만, 인간의 수명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고, 우리나라 성인의 사망 원인 중 1위가 심장질환이라고 알려졌다.

 

따라서 우리 몸에 심장이 하나쯤 더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터무니없는 생각도 하면서, 조물주께서 어찌 이리 정교하지 못하게 사람을 만들었을까 하며 신의 능력을 의심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우리 인간의 신체에는 조물주께서 의도한 나름대로의 역할과 존재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인간이 더 필요하다고 이것저것 마구 늘려줄 수 없는 그런 이유 말이다.

 

예를 들어 눈썹과 속눈썹을 보면, 모 탤런트처럼 검고 짙은 숯 검댕이 눈썹과 긴 속눈썹이 남과 여의 미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었지만, 이 둘의 용도는 분명히 다르다.

 

눈썹은 이마로부터 흐르는 땀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속눈썹은 먼지나 기타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 준다. 콧구멍도 마찬가지... 왼쪽과 오른쪽이 무리하지 말고 2시간마다 교대하면서 냄새를 잘 맡도록 설계된 것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이렇게 신체 기관들은 자신에게 부여된 기능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에게 맡겨진 임무와는 다른 일, 또는 정해진 한도를 벗어난 과도한 업무를 부여한다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탈이 난다.

 

뜬금없이 우리 신체 기관에 대해 말하는 장황하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바로 그 점 때문이다.

 

사람의 다리는 둘, 심장은 하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사랑할 때, 두 개의 다리를 각각 다른 사람에게, 소위 양다리 걸친다고 해도 심장에 담을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뿐이라는 뜻이 아니겠는가또 이미 채워진 자리에 또 다른 사람이 비집고 들어갈 경우, 그만큼 심장이 찢어지는 아픔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두 개의 눈으로 각각 다른 이성을 보게 하고 두 개의 다리로 다른 방향으로 향할 수 있게 해 놓고 정작 그 사랑을 담을 심장은 하나만 주었다면, 그것은 분명 우리가 모르는 조물주의 의도가 있을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수많은 인내와 시험을 거쳐, 얻고 지켜낸 사랑의 아름다움과 숭고함을 깨닫게 하려고 그런 고통을 준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조금 가혹한 처사가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억울한 심정을 뒤로하고 명심할 일이 하나 있다. 그것은 인간의 신체구조가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끔 조물주가 설계했다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 많은 것이다. 

 

주위에서 흔히 보고 듣게 되는 양다리 혹은 문어 다리 연애의 결말이 결코, 유쾌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런 설계 순리를 거스른 결과는 아닌지...

 

또 사랑하는 사람에게 충실 하라는 조물주의 의도지만, 내 곁에 누군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면 되도록 빨리 마음을 정리하라고 조물주의 보이지 않는 손이 알려주는 것은 아닌지...

 

갈팡질팡 헤매는 사이 서로가 입는 상처만 더 커지게 되고, 과포화 상태가 된 당신의 심장이 다시는 아무도 받아들일 수 없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의 심장이 하나인 이유를 한 번쯤 생각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