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사랑 잡학

사랑에 빠지면 배가 고프지 않은 이유는?

화별마 2023. 7. 17. 08:22

사랑 이미지

 

사랑에 빠지면 배가 고프지 않은 이유는?

 

흔히 사랑을 손에 잡힐 듯하면서도 잡히지 않고 보일 듯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존재라고 말한다. 또 사랑은 서로 눈길만 마주쳐도 웃음이 나오고 나비 한 마리가 들어있는 듯 가슴에는 늘 꽃바람이 불어온다.

 

그래서 많은 철학자와 문학가들은 사랑에 대해 많은 정의를 내리는데, 어떤 철학자는 여신 아프로디테와 거짓의 신인 헤르메스가 결합해서 탄생한 것이 헤르마프로디토스라는 양성의 신으로 이 완전한 존재를 제우스가 갈라놓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잃어버린 반쪽을 찾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사랑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일까? 사랑을 과학적으로 살펴보면 두뇌의 단순한 화학 작용에 불과한데, 마음에 드는 상대방이 나타나면 몸속에서 여러 호르몬이 복합적으로 분비되는 현상을 말한다.

 

그런데 막 사랑에 빠진 연인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있다. 그것은 함께 밥을 먹으러 가도 정작 관심은 서로에게만 꽂혀있어 음식은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는 것... 또 밤새도록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뜬눈으로 밤을 보내기도 한다.

 

가슴 절절이 솟아나는 사랑의 포만감이 물결치는데 밥을 굶으면 어떻고 밤을 꼬박 샌들 어떠하랴. 설령 배고픔이 느껴진다면 밥보다는 아마도 배고픈 아기처럼 열심히 상대의 입술을 찾아 사랑의 포만감을 만끽하려고 할 것이다.

 

누군가를 좋아할 때 먹지 않아도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몸에 페닐에틸아민이 대량으로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말한다.

 

뇌는 공복감을 인지하고 하달해서 신체로 하여금 무언가를 먹도록 만드는데 사랑에 빠지면 뇌로부터의 지령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사랑을 하면 밥을 먹지 않고도 사랑과 공기만으로도 살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