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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발렌시아의 펠리페 왕자 자연과학 박물관.

화별마 2023. 12. 18. 11:18

스페인 발렌시아의 펠리페 왕자 자연과학 박물관.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에 위치한 펠리페 왕자 자연과학 박물관은 누구나 과학을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체험형 박물관... 발렌시아 '예술과 과학의 도시'의 일부분으로 도심에서 남동쪽에 있다.

 

2000년에 문을 연 이 박물관은 스페인의 유명한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제자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작품으로 가우디의 제자답게 고래 뼈를 본떠서 만든 건축물이 특징...

 

이 박물관의 표어 '만지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 금지'를 보아도 체험 학습이라는 이곳의 철학이 확연히 드러난다.

 

전시물은 3층에 걸쳐 26,000가 넘는 넓은 면적에 진열되어 있는데, 1층에서는 여러 가지 과학적인 현상을 재현하고 설명해 주는 과학관...

 

15m에 달하는 DNA 조각상은 물론 건물 꼭대기에 매달린 푸코의 진자도 볼거리... 이 진자는 길이가 무려 34m로 세계에서 가장 긴 진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2층에는 과학 유산관으로 이곳에는 스페인이 배출한 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 세베로 오초아와 장 도세라는 세 명의 노벨상 수상자의 연구 내용을 전시해 놓고 있는데, 3층의 염색체 숲(Chromosome Forest)은 필수 코스...

 

이곳은 1950년대 왓슨과 크릭이 발견한 DNA 구조를 크게 확대한 염색체 모델 23쌍과 각각 특정한 유전자 집합체의 기능에 대해 알려주는 대화형 모듈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