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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신중현이 만든 노래 감상하기.

화별마 2023. 11. 7. 14:22

신중현 사단 이미지

깊어가는 가을, 신중현이 만든 노래 감상하기.

 

가을은 많은 것을 떠오르게 한다. 1969년 우드스톡의 해에 한국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그해 10, 클리프 리처드의 내한 공연이 가장 충격적인 사건...


1016일 서울 시민회관 그리고 17일과 18일 이대 강당에서 앙코르 공연을 했을 때 무대 위로 속옷을 투척한 여성이 있었다는 미확인 이야기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당시 한물갔다는 외국인 타 팝스타의 내한 공연은 대한민국의 세대 격차를 확인시켜 주었다.

 

그런데 1969년에 세대 격차를 확인시켜준 일이 이것이 전부 아니었으니 펄시스터즈의 등장도 있었는데, 이들의 데뷔곡 님아!’커피 한 잔은 시내의 음악 감상실과 다방에서 1년 내내 울려퍼졌다.


이 첨단 음악의 키워드는 소울... 새로운 이 대중음악의 장르가 트로트 중심의 기성 가요계를 균열시켰다.

또 펄시스터즈는 여가수의 전통적 창법에서 탈피, 당돌하고 힘찬 목소리와 때로는 칭얼거리면서 남자의 마음을 녹이는 섹시한 가창을 선보였다.


하지만 펄시스터즈의 엄청난 성공은 미모와 율동이 큰 역할을 했는데, 빼어난 미모의 두 자매가 TV 쇼 프로그램에서 온몸을 흔들면서 노래하는 모습은 문화 충격이었다.

 

그 뒤 펄시스터즈 이외에도 박인수, 이정화와 김추자, 김정미, 장현 등이 신중현 사단에 합류한다.


이들 음반 모두 당시 그룹 덩키스를 이끌며 작곡가 생활을 하던 신중현이 작사와 작곡, 편곡을 맡고 연주까지 한 신중현 작편곡집이었다.

 

이렇게 신중현을 빼고 한국의 록 음악, 나아가 대중음악에 대해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에드 포가 한국 최초의 그룹사운드인지 아닌지의 논쟁도 무의미하다.

 

1960~70년대 그가 만들어 활동한 밴드는 에드 포, 블루스 테트, 조커스, 덩키스, 퀘스천스, 더 멘, 엽전들 등 열 손가락이 부족할 정도이며 또 그가 조련해 당대의 스타가 된 가수들은 더 많다오늘은 당시를 떠올리며 이런 신중현 사단의 노래를 감상해 보려고 한다.

 

 

펄시스터즈 / 님아 :

https://www.youtube.com/watch?v=ZFlknYZO_Uw

 

김추자 / 마음 :

https://www.youtube.com/watch?v=fmHsKoNC_Qs

 

박인수 / 봄비 :

https://www.youtube.com/watch?v=OjKBBFefg_M

 

이정화 / 싫어 :

https://www.youtube.com/watch?v=AgD0sYIqXgs

 

복숭아 / 햇님 (헌정 음반) :

https://www.youtube.com/watch?v=uYyZCjRCmlI

 

김정미 / 바람 :

https://www.youtube.com/watch?v=01r_x78W1_I

 

장현 / 마른 잎 ;

https://www.youtube.com/watch?v=JfPhxt9mKyY

 

한영애 / (헌정 음반) :

https://www.youtube.com/watch?v=QY3Wa-L9YAg

 

신중현 / 아름다운 강산 ;

https://www.youtube.com/watch?v=Pr5adQQkt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