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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첩을 듬뿍 발라 먹는 권력자의 심리는?

화별마 2023. 9. 2. 11:03

케첩 이미지

케첩을 듬뿍 발라 먹는 권력자의 심리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임기 도중에 물러난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게서는 늘 어둡고 무거운 회색 분위기가 느껴졌다.

 

그는 매사 치밀하고 꼼꼼하며 말수가 적은 내향형 인간이었는데, 그래서일까? 그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빨간 케첩을 듬뿍 발라 먹었다.

 

회색 느낌의 닉슨이 빨간색의 케첩을 유난히 좋아했던 것... 색채 심리학에 의하면 빨간 케첩을 좋아하는 사람은 위험을 선호하고 정복욕이 강한 성격으로 본다.

 

그래서 닉슨처럼 내성적 권력자는 빨간색이 잔뜩 들어간 음식을 좋아한다는 것...

 

이제부터 음식을 먹을 때 누가 빨간 케첩이나 고추장을 잔뜩 넣어서 먹는지 관찰해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미국 42대 대통령 빌 클린턴은 임기 8년 동안 스캔들로 바람 잘 날 없었다. 한마디로 외향적인 남자였다. 그래서 그는 채식주의자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원래 햄버거, 감자튀김 등 패스트 푸드 마니아였지만, 건강으로 고생한 뒤 채식주의자로 변신했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의 가치를 유난히 강조, 아내 미첼과 두 자녀와의 외식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백악관의 고급 음식 대신 미국 서민들이 즐겨 찾는 음식점을 자주 이용했다. 그의 외식 1순위는 햄버거’.... 치즈버거나 생선버거보다 두꺼운 고기를 잔뜩 넣은 버거를 좋아했다.

 

그래서 오바마가 즐겨 찾는 햄버거집이 워싱턴 근교에만 11... 201150세 생일 파티도 햄버거 가게에서 했을 정도로 고기를 좋아해 ‘오비프(오바마+비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재임 8년 동안 해외에 나가면 현지 음식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는데, 베트남에서는 전통 음식 분짜, 한국에서는 사찰 음식을 먹고 감탄했다.

 

이렇게 음식에 일가견이 있던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음식 정치학의 달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미국에는 음식 정치학이라는 학문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친절하고 상냥하며 배려심이 많은 지도자라는 평을 받지만 호탕한 성격은 아니다.

 

부드럽고 사려 깊으며 신중하고 내향적인 오바마가 고기를 잔뜩 넣은 햄버거를 좋아하는 대식가라는 사실은 음식 이론과 맞는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땅콩 같은 딱딱한 견과류 먹기를 좋아했는데, 부드러운 오바마가 딱딱한 땅콩을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