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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보다 커버 곡이 더 널리 알려진 노래.

화별마 2023. 10. 26. 17:40

커버 뮤직 이미지

원곡보다 커버 곡이 더 널리 알려진 노래.

 

어느 노래를 너무 자주 들어서 그 버전이 원곡임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그 곡이 커버 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러고 보면 노래에도 나름 맞는 주인이 따로 있는 모양입니다.

 

오늘은 그렇게 원곡보다 커버 곡이 더 널리 알려진 노래들을 감상해보려고 합니다.

 

 

1. Alone :

https://www.youtube.com/watch?v=rtopccRfyUU

 

1987년도에 가장 커다란 히트곡 중 하나인 하트의 'Alone'... 이 노래는 원래 미국 출신의 아이 텐(I-Ten) 밴드가 1983년에 발표한 노래였지만,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가 하트가 커버 곡으로 불러 전 세계적인 큰 성공을 거둔다.

 

2. When I Need You :

https://www.youtube.com/watch?v=ULgE6udMvo8

 

이 노래는 라틴 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와 얇은 목소리를 가진 리어 세이어가 1977년 불러 차트 정상을 차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사랑받는 곡... 하지만 이 노래는 알버트 하몬드가 1976년에 발표한 원곡, 하지만 그의 노래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별로였다.

 

3. Bette Davis Eyes :

https://www.youtube.com/watch?v=CJj-c-gWngo

 

이 노래는 19819주 동안 차트 정상을 차지했는데, 영화배우 베트 데이비스의 아름다운 눈에 대한 노래라고 알려지면서 더 인기를 누렸다. 원곡은 여성 싱어송라이터 재키 디셰넌이 1970년대에 발표했지만 싱글 커트조차 되지 않았다. 원곡을 들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4. Handy Man :

https://www.youtube.com/watch?v=W551fO839oc

 

1977년 제임스 테일러가 불러서 우리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이 노래는 사실 포크나 컨트리 곡이 아닌 리듬 앤 블루스 곡... 지미 존스라는 흑인 가수가 1960년에 발표해서 음악 차트에도 올랐던 곡을 제임스 테일러가 완벽하게 포크 음악으로 재탄생시켰다.

 

5. Always On My Mind :

https://www.youtube.com/watch?v=y3AWIW78qSI

 

원곡 가수가 베일에 싸인 대표적인 곡이 바로 이 곡이다. 1980년대 컨트리 가수 윌리 넬슨과 영국 남성 듀오 펫 샵 보이스에 의해 많은 사랑받은 이 노래는 1960년대 최고의 여가수 중 한 명이었던 브렌다 리가 1972년에 발표한 노래... 이 곡을 들은 엘비스 프레슬리는 멜로디가 너무 좋아 1973년 오일 버전으로 부르기도 했다.

 

6. Tide Is High :

https://www.youtube.com/watch?v=fAb8Q9X2xAc

 

이 노래는 20069월 첫 내한공연을 가진 블론디의 원곡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자메이카에서 결성된 보컬 그룹 파라곤스1967년에 발표한 노래다. 자메이카 출신답게 오리지널은 당연히 레게였다. 블론디는 원곡의 분위기를 살린 레게 스타일로 불러 자신의 음악 스펙트럼을 넓혔다.

 

7. You Are So Beautiful :

https://www.youtube.com/watch?v=UT10YopSu7o

 

이 노래는 우리나라에서 가창력이 있는 가수들이 무대에서 자주 부르는 노래 중 하나로 탁한 목소리의 조 카커의 노래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흑인 건반 주자이자 싱어송 라이터 빌리 프레스톤이 1974년에 불렀던 곡이다. 그는 1960년대 후반 비틀스 앨범에서 건반을 연주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비틀스의 유명한 곡 ‘Let It Be’ 옥상 공연에서 몸을 웅크리고 건반을 연주하던 흑인이 바로 빌리 프레스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