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사랑에 빠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누구나 한 번쯤 첫눈에 누군가에게 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마치 핀 조명이 비추눈 것처럼 오직 한 사람에게만 시선에 꽂히는 신기한 경험을...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기대는 서서히 바뀌고 이 세상에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없다고 치부해 버린다.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정말 존재하는 걸까?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심리학과의 로버트 커즈번 교수는 소개팅하는 사람들이 상대방을 본 지 3초 만에 계속 만날 사람인지 아닌지를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소개팅을 하기 전에 이상형이 있던 사람이 전혀 다른 타입의 사람과 인연이 되거나 소개팅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이 오히려 초고속으로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고... 이런 심리는 상대방을 보는 즉시 자신의 배우자가 될 수 있을지 빠르게 판단하기 때문이다.

 

커플 매칭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자신의 종교, 수입, 키, 피부색, 나쁜 버릇 등의 자료를 작성하고 원하는 이상형에 대한 세부 사항을 자세히 밝힌다.

 

그러면 매니저는 자료를 바탕으로 완벽한 이상형을 매칭시키지만, 실제 만나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첫 만남 자리에서는 자료에 따라 상대방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직감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소개팅할 때는 상대방에 대한 자세한 정보 없이 짧은 시간 안에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 선택을 할 때 첫인상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이런 상황은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와 같은데, 사야 할 물건의 브랜드와 모델이 많을수록 결정하기 어렵고 꼼꼼히 살펴보기가 힘들다.

 

따라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람과 소개팅을 하는 경우는 상대방의 나이, 키, 학력, 직업보다는 얼굴에 집중하게 된다고...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짧았다. 시러큐스 대학교의 스테파니 오티그 교수는 대뇌 촬영을 통해 사랑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물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5분의 1초 만에 시작된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반드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