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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양숙, 서울대 음대 주최 전국 콩쿠르 대상 수상자.

화별마 2023. 9. 5. 21:06

가수 최양숙 사진

가수 최양숙, 서울대 음대 주최 전국 콩쿠르 대상 수상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가을이 되면 어떤 노래가 제일 먼저 생각날까? 아마 가수 최양숙이 부른 가을 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가수 최양숙은 이름 그대로 맑고 깊은 그리고 뛰어난 가창력으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 여가수...

 

그녀는 활동 기간에 비하면 발표한 노래는 상대적으로 적은데, 그녀가 발표한 노래 중 상당수는 샹송을 비롯한 외국곡, 즉 번안곡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녀는 함남 원산에서 태어났다. 1960~70년대에 활동하던 음악평론가이자 DJ 최경식이 바로 그녀의 오빠...

 

그녀는 원산에서 명석보통학교를 다니던 중 6.25를 맞았고 1.4 후퇴 때 남쪽으로 피난을 내려와 부산에서 피난민들을 위해 임시로 열었던 무학여중과 환도 후 지금의 서울예고에 입학한다.

 

예고 시절 그녀는 학급 반장이나 운영부장 등을 도맡았고 노래 실력 또한 뛰어나 2학년 때는 서울대 음대 주최 전국 콩쿠르에서 '아베마리아'를 불러 입상한 후 3학년 때는 같은 대회에서 '시인'을 불러 대상을 받는다.

 

서울예고를 수석으로 졸업한 1960년 서울대 음대 성악과에 진학한 그녀는 19612학년 때 중앙방송국 합창단원으로 입단, 노래 활동을 시작하며 알토 파트를 맡는다. 물론 이후에는 메조 소프라노로 탈바꿈하지만...

 

그녀가 솔리스트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은 때는 해병대 의장대원들과 함께 한국예술사절단의 일원으로 해외 공연 가던 해군 항공모함, LST 안에서였다고...

 

당시 LST 선상에서 게임에 진 벌칙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이때 부른 노래가 샹송 '고엽' 그리고 앵콜 곡으로 '자니 기타'를 원어로 불렀다.

 

그녀가 음반을 통해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인 때는 대학교 3학년 때로 첫 앨범에는 '주 미옥'이란 이름으로 비너스레코드사를 통해 알려진다.

 

그 후 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방송국 합창단 생활을 접고 모교인 서울예고에서 음악 교사로 교편을 잡는다.

 

그리고 1년 뒤 예그린 합창단에 들어가 다시 합창단 활동을 하며 본격적으로 '최양숙'이라는 본명으로 음반을 취입, 가수 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그녀가 부른 황혼의 에레지는 샹송을 기반으로 한 탱고 풍의 편곡된 노래로 이미 가수 백일희에 의해 발표된 노래였다.

 

무대에서 재즈곡을 많이 불렀던 가수 백일희가 저음을 많이 사용한 재즈 스타일로 부른 것과는 다르게 최양숙은 샹송을 기초로 한 탱고 풍으로 편곡, 멋지고 완벽하게 부른다.

 

합창단 활동과 더불어 해외 공연이 잦았던 그녀는 작곡가이자 일본 NHK 방송국의 합창단 지휘자 '고지 요시유끼에 의해 일본에 진출하는데, 그때 사용한 예명은 '베로니끄'...

 

1970년 일본에서 귀국한 그녀는 새로운 음반 '가을 편지' 그리고 '꽃 피우는 아이' 등을 발표하며 국내 활동을 시작한다.

 

그녀는 1990년대 중반 박경리 원작 '토지'의 극작가 김숙의 제의로 드라마에도 간간히 출연, 브라운관을 통해 연기자로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지금은 아름다운 노래 '황혼의 엘레지'처럼 그리고 '주미옥'에서 'YS, Choi' 또 본명 최양숙'으로 돌아와 아름다운 황혼을 보내고 있다.

 

 

 

황혼의 엘레지 :

https://www.youtube.com/watch?v=OiuWeshUTVQ

 

그 이름 그 사람 :

https://www.youtube.com/watch?v=Xzf-stHXBL0

 

모래 위에 발자국 :

https://www.youtube.com/watch?v=icDQURtwM5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