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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AI용 GPU에 탑재하는 고대역폭 메모리.

화별마 2023. 7. 17. 12:15

HBM 이미지


‘HBM’, AIGPU에 탑재하는 고대역폭 메모리.

 

GPT를 비롯해서 생성형 AI가 유행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 ‘HBM’가 함께 뜨고 있다. HBM(High Bandwith Memory)은 차세대 DRAM으로 주목받는 제품... 많은 데이터 학습이 필요한 거대 AI 분야에 ‘HBM’은 필수적으로 일반 디램보다 가격보다 낮게는 2, 많게는 5배까지 비싸 수익성이 높다.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이 선점하고 있어 향후 국내 반도체 업체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연초대비 50% 넘게 올랐고, 5월 들어 89만 원대의 박스권을 벗어나 6월에는 1년 신고가를 경신하며 11만 원 선을 유지했다. 6개월 전만 해도 바닥이 멀었다’ 던 SK하이닉스 주가가 이렇게 고공행진을 하는 배경에는 ‘HBM’이 있는데, 미국 GPU 제조사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의 영향으로 보인다.

 

5월 말 엔비디아는 올 1분기 실적은 719000만 달러의 매출... 2분기 매출은 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개발에 최적화된 GPU를 보유하고 있다.

 

‘HBM’은 디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 디램보다 높은 데이터 처리 속도를 보이는 고성능 메모리... AI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때문에, AI 산업이 발달하며 HBM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의하면 지난해 세계 HBM 시장 1위는 점유율 50%를 차지한 SK하이닉스였고, 삼성전자가 40%, 마이크론이 1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HBM’을 최초 개발한 SK하이닉스는 3세대 HBM 2E4세대 HBM3 분야에서도 시장점유율 1...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HBM3를 양산해 엔비디아에 납품했다. HBM3는 풀고화질(HD) 영화 163편을 1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수준(초당 819GB)의 속도...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에 5세대 HBM3E 시제품 공개를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올 4분기쯤 SK하이닉스의 HBM3와 동일 수준의 HBM3를 선보이며 내년까지 HBM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할 계획이다.

 

아직까지는 ‘HBM’이 전체 디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미미하고, 시장도 형성 초기 단계지만 성장세는 뚜렷하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HBM 수요가 29,000GB로 작년보다 60% 가까이 증가하고 내년에는 30%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