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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3 양산, 국내 반도체 시장의 운명이 달려있다.

화별마 2023. 9. 16. 18:07

HBM3 사진

HBM3 양산, 국내 반도체 시장의 운명이 달려있다.

 

미국 엔비디아가 매출 135억1000만 달러(179,000억 원), 주당순이익 2.70달러(3,577)를 기록해서 올 2분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429%가 늘어난 수치로 시장의 실적 전망치 대비와는 매출은 10%, 순이익은 30%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에 의하면 내년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량을 최대 4배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한미반도체 주가도 동반 하락했는데, 그 원인은 무엇일까?

 

올 상반기에는 AI 혁명과 메모리 사이클의 바닥이 중첩되며 반도체주가 급등했지만 최근 다시 국내 반도체주가 조정에 들어간 요인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생각보다 약해서였다.

 

특히 중국인들이 경기가 좋지 않자 스마트폰 소비를 줄인 결과로 국내 반도체주가 다시 반등하려면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되어야 하고 삼성전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뒤늦게 HBM 시장에 뛰어들어 한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는데. 지난 7월 개발실장 2명을 교체하고 9월에 HBM3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많은 전문가들은 9월에 삼성전자가 HBM3를 양산하느냐, 못하느냐가 국내 반도체 시장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산업을 이끌 AI용 반도체는 사람의 뇌를 모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현재 컴퓨터는 프로세서와 메모리가 따로 있는 폰 노이만구조로 뇌를 모방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와 메모리가 하나로 묶여야 한다. 그래서 첨단 패키징이 중요하다.

 

첨단 패키징은 AI 효율을 높임으로써 챗GPT를 넘어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UAM(도심항공교통) 등 로봇 기술도 향상시킨다.

 

내년에는 AI 혁명과 모빌리티 혁명이 중첩되고 레벨3 자율주행차는 2025년에 출시 예정인데, 이를 위해서는 관련 부품이나 칩이 내년에 생산돼야 한다.

 

내년 상반기 AI 수요와 모빌리티 수요가 함께 증가하면 올해 상반기처럼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주가 반등이 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