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토신, 사랑도 이어주고 접근도 막아주는 이중 호르몬.

옥시토신, 사랑도 이어주고 접근도 막아주는 이중 호르몬.

 

사랑의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은 남과 여의 결합을 강화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 호르몬이 사랑에 빠진 남성의 주변에 매력적인 여성이 접근하는 경우,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그런데 이 기능은 여성과 사랑에 빠진 남성에게만 적용이 된다고...

 

초원에 사는 들쥐를 대상으로 독일의 본 대학에서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옥시토신은 일부일처제를 지키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원들은 옥시토신을 투약한 사람이 혼인이나 이성을 사귀고 있을 경우, 호감이 가는 여성에게 다른 반응을 보이는지를 분석을 하기 위해 86명의 남성을 상대로 절반은 옥시토신을 코로 흡입하게 하고 나머지 절반은 가짜 옥시토신을 흡입하게 했다.

 

그런 다음 처음 보는 아름다운 여성을 만나게 하고 그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정도를 측정했는데, 첫째 실험에서는 실험 대상 남성들을 여성에게 접근하거나 여성들이 그들에게 접근하도록 했다.

 

그 실험을 하기 전에 실험 대상 남성들에게 여성과 대화하기 편하고 부담이 없다고 생각되는 위치에서 스스로 멈추거나 접근하는 여성을 정지시키도록 지시를 받았다.

 

그 결과 결혼을 했거나 여자 친구가 있으면서 옥시토신을 투약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여성의 접근을 허용하는 반경이 훨씬 넓었다고...

 

그리고 가짜 옥시토신을 투약한 남성은 새로 만난 여성과 편하게 느낀 거리가 50~60cm였다면 결혼을 했거나 여자 친구가 있으면서 옥시토신을 투약한 남성은 70~75cm로 훨씬 더 길었다.

 

앞으로 사랑하는 남친이나 배우자가 있는 여성들은 다른 상대에게 한눈을 파는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필수적으로 이 옥시토신을 투약할 듯...

 

최근 사랑의 호르몬이라 부르는 신경호르몬 옥시토신의 효과가 새로 밝혀졌다. 연구 결과 옥시토신이 심근경색(심장마비)을 일으켜 손상된 심장을 치유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