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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장희, 4살 때 천자문을 뗀 신동 포크 뮤지션.

화별마 2023. 7. 26. 09:06

가수 이장희 사진

가수 이장희, 4살 때 천자문을 뗀 신동 포크 뮤지션.

 

1947, 경기도의 한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이장희... 그는 4살 때 천자문을 뗄 정도로 근동 마을에서는 신동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그렇게 소문이 자자했던 신동이 성장해서, 조영남과 송창식, 김세환과 정미조 그리고 사랑과 평화 등 당시 잘 나가던 가수들과 그룹에게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주고, 직접 노래까지 하는 작곡가이자 가수가 된다.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중퇴한 이장희와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한 강근식은 1960년대 후반 생음악 살롱가에서 듀엣 이장희와 강근식으로 처음 만난다.

 

사실 이장희는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에 윤형주와 함께 라이너스라는 보컬 그룹에서 활동했었고, 강근식은 홍익 캄보라는 그룹을 만들어 홍익대학교에서 활동했는데, ‘세시봉그룹의 일원이었던 MC 이상벽 씨의 소개로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진다.

 

어쨌든 이장희와 강근식은 한 잔의 추억’, ‘한 소녀가 울고 있네’, ‘나야 나, 록적인 리듬의 곡으로 당시 시대상에 불만을 가졌던 젊은 친구들의 열광적인 인기를 얻었고,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촛불을 켜세요’, ‘잊혀진 사랑등 발라드곡으로 당시 여고생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 인물...

 

당시 이장희는 더부룩한 콧수염과 바람을 가르는 오토바이가 트레이드 마크였고, L.A 라디오 코리아 사장까지 지낸 그가 1973년에 불러 대 히트를 했던 노래는 그건 너’...

 

가수 이장희가 그렇게 젊은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오리엔트 프로덕션이라는 전설적인 프로덕션이자 스튜디오를 운영했던 나현구 사장이 있었다.

 

나현구 사장은, 이장희를 비롯하여 송창식과 윤형주, 김세환과 이연실, 조동진과 양병집, 김의철과 현경과 영애등 포크 계열의 가수들을 발굴하거나 스카우트해서 1973년부터 1975년까지 음반 시장에 지각변동과 돌풍을 일으켰던 장본인...

 

그러고 보면 사람과 사람 간의 보이지 않는 인연이 존재,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가 만들어지고, 그 관계는 더 큰 운명으로 발전해서 한 세대를 어우르는 문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가수 이장희를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