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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 인간의 예의를 중시한 현대 경영학의 대부.

화별마 2023. 7. 8. 07:38

피터 드러커 사진

피터 드러커, 인간의 예의를 중시한 현대 경영학의 대부.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 그는 190911,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청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독일 함부르크대와 프랑크푸르트대를 졸업한 후, 기자 생활을 하면서 프랑크푸르트대 국제법 박사학위를 취득한다.

 

그러나 1933년 히틀러가 정권을 잡자 나치를 피해 영국으로 건너가 런던에서 언론인과 투자회사의 경제전문가로 활동하다가 1937년 미국으로 이주, 1943년도에 미국 시민이 된 그는 미국에서 2년간 GM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재직한다.

 

1950년 뉴욕대의 경영학 교수로 새로운 경력을 시작한 그는 경영의 실제등 경영학 분야의 고전들을 출간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50여 년간여년간 30여 권의 명저를 저술했는데, 스스로 사회생태학자라고 말한 것처럼 그의 저서 중 16권은 사회, 경제, 정치에 관한 것이고 소설도 2권 들어있다.

 

그는 경영학 관련 책을 15권 출간, 경영학의 학문적 성과를 이루었고, 세계적인 대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자문 활동을 하면서 후배 교수와 경영 컨설턴트 및 CEO들로부터 경영학의 대부라고 불리게 된다.

 

재무 및 금융 분야 전문기자로 세계 경제를 직접 체득한 그는 사회가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민간, 사회, 공공 부문이 유능한 관리자에 의해 운영되어야만 과거 유럽처럼 전체주의와 독재, 경제불황과 만성적 실업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드러커 교수는 기업의 근본 목적을 고객의 창출이라는 관점을 유지하면서도 경영의 인간적 측면도 강조, 근로자를 비용이 아니라 자산으로 인식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교한 경제이론이나 기업운영 시스템보다 일하고 있는 사람을 관찰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문과학적 경영학을 탄생시킨다.

 

드러커의 정의에 의하면 혁신은 새로운 차원의 성과를 창출하는 변화이고, 미래를 향하는 사회나 기업에게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것... 따라서 지식기반 경제에서 비영리조직 및 비정부기구의 혁신을 강조, 지식근로자들이 인간적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사회가 창출하고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점을 볼 때 드러커 교수의 경영 현상 분석이나 비전, 전략은 단순히 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닌 사회 전체의 혁신을 협동적 네트워크로 연계시키는 생태학적 접근방법이었다.

 

특히 지식기반사회의 도래를 예견하며 단순히 IT나 전자상거래, 인터넷의 출현 같은 기술적인 측면보다도 인간의 삶에 근본적인 변화가 중요하다고 보았는데, 그것이 바로 지식의 힘이고, 이를 지식 근로로 전환되어야 사회변혁이 된다고 생각한 것...

 

드러커는 대기업과 기관의 임직원 또는 지식근로자들이 사회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빈도와 시간이 늘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보았다.

 

그는 이런 현상을 단순히 사회적 책임의 차원이 아닌 비영리기관에서 활동함으로써 자기의 가치관과 결과에 대한 책임의식을 재발견하게 된다고 생각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서 경제가 발전할 가능성을 한국의 교육기반과 높은 학구열에서 찾았던 드러커는 1970년대와 1980년대 한국 경제의 고속성장을 세계가 본받을 만한 기업가정신으로 긍정적 평가를 했다.

 

또 그는 1990년대 후반, 침체되었던 한국 경제에 대해 지배구조의 선진화와 투명경영을 통한 지식근로자의 평생학습과 지속적 혁신으로 제2의 도약을 한다고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