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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심리학, 음식과 성격은 상관관계가 있다.

화별마 2023. 8. 24. 17:28

음식 사진

요리 심리학, 음식과 성격은 상관관계가 있다.

 

짬뽕처럼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면 내향적인 사람일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가락국수처럼 부드럽고 연한 음식을 좋아하면 외향적인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사람은 자기 성격과 반대되는 성향의 음식을 좋아하는데, 이런 요리 심리학을 수십 년 동안 연구해 온 사람이 미국의 신경정신과 의사이자 요리 전문가인 앨런 허슈 박사...

 

그는 음식의 냄새와 맛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후각 미각 치료재단이라는 독특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32월 허슈 박사는 음식과 성격에 확실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해서 큰 화제가 되었는데, 18천여 명의 성인들과 미국 역대 대통령 45명의 음식 취향을 분석했다. 사람의 음식 취향과 성격 그리고 정치 스타일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흥미로운 연구였다.

 

허슈 박사의 연구 결과는 일반적으로 인간은 자기 성격과 반대되는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외향적인 사람일수록 싱겁게 먹고 내성적인 사람은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한다는 것...

다시 말하면 강한 사람은 부드러운 음식을 좋아하고 부드러운 사람은 강한 음식을 좋아한다는 주장으로 사람과 음식 간의 심리적 궁합이자 강약 이론이다.


우리 한방에서도 어린 시절에 먹은 식습관이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음식과 성격은 반대일수록 좋다는 음향 원리가 있다.


즉 내향적인 사람은 속이 차갑고 허()하기 때문에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고 반대로 외향적인 사람들은 속이 뜨겁고 실(實)하기 때문에 찬 음식을 좋아하며 또 그렇게 먹어야 몸에 좋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향적인 사람은 뜨거운 숭늉이나 소주, 양주처럼 독한 술이 몸에 맞고 외향적인 사람은 시원한 냉수나 맥주, 막걸리처럼 연한 술이 몸에 맞는다는 것...


만약 외향적인 사람이 맵고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압이 높아지고 쉽게 흥분할 수 있어 강대 강은 몸에 해롭다는 뜻이다.

반대로 내향적인 사람이 싱겁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면 양기가 부족해지는 것처럼 약대약도 몸에 해롭다는 뜻인데, 이 한방원리는 허슈 박사의 이론과 비슷하다.

멘델의 유전법칙에서 같은 종자끼리 교배하면 나쁜 종자가 나오고 다른 종끼리 교배시키면 좋은 종자가 나오는 이치와 같다.

 

김대중과 김영삼(존칭 생략) 두 지도자는 같은 김 씨지만 조상의 뿌리가 다르고 같은 섬 출신인데도 집안 분위기와 성장 과정도 성격도 다르다.


그뿐만 아니라 음식 취향도 달랐는데. 김영삼은 소식가였고 김대중은 대식가였다. 또 부잣집에서 자란 김영삼은 소식했고 평범한 집에서 자란 김대중은 많은 양의 음식을 먹었다.

 

김영삼이 자주 찾는 식당은 양이 많지 않은 국숫집이 대부분이었고 김대중이 자주 찾는 식당은 양이 많은 고깃집이었다. 그래서 항간에서는 김영삼은 채소를 먹기 위해 고기를 먹고 김대중은 고기를 먹기 위해 채소를 먹는다는 말이 떠돌았다.


이렇게 음식과 음식의 관계, 음식과 사람의 관계,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서로 반대일수록 좋고 행복하며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